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허창수 회장 "중기협력센터 자문위원 보강 및 활동 지원 지속"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1.06.24 10:13 수정 2021.06.24 13:33

우수 자문기업 스피드랙 방문..."제 2·3의 스피드랙,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핵심전략"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이 24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조립식 앵글 선반 제작업체인 스피드랙을 방문해 민병호 스피드랙 회장에게 우수자문기업 상패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중소기업들의 경영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4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창수 회장은 이날 경기도 김포시 소재 조립식 앵글 선반 제작업체 ㈜스피드랙을 방문해 “제2·3의 ㈜스피드랙을 만드는 것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핵심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자문위원 보강과 활발한 활동을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 날 전경련 경영자문단이 자문에 참여해 크게 성과를 내고 있는 스피드랙의 아마존 전용라인 준공식에 참석, 경영진 및 참여 자문위원의 자문사례 및 기업성과 발표를 들었다.


스피드랙은 아마존 수출 전용라인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 브랜드로 첫걸음을 때고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집중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퀀텀점프(Quantum Jump) 하겠다는 전략이다. 미국 아마존 진출이 안정화 되면 이를 토대로 북미·유럽·일본 등으로도 진출할 방침이다.


허 회장이 방문한 스피드랙은 지난 1979년 설립된 무볼트 조립식 앵글 선반 업체로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매출액 60억원대 규모를 유지하는 중소기업이었다. 하지만 전경련 경영자문단이 2015년 초 자문에 참여한 이후 지난해 매출이 360억원으로 6배나 늘어났고 이제 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중소기업에 있어서 매출액 50억~100억 원대 규모는 더 큰 규모로 성장할지 분기점에 있다고 경영자문단은 평가한다. 기술력이 있다면 어느 정도 매출이 가능하지만 매출 1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자의 개인적 능력만으론 불가능하고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높다는 것이 경영자문단의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1.7%에 달한다. 2019년 기준으로 뿌리기술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4.5%(2019 뿌리산업 백서, 산업통상자원부)인 점을 고려하면 2배가 넘는 영업이익률이다.


이러한 경영성과 덕분에 정부·지자체의 각종 훈장과 표창,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브랜드K’선정 등이 이어졌고 다른 기업들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왼쪽)이 24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조립식 앵글 선반 제작업체인 스피드랙을 방문해 민병호 스피드랙 회장(가운데)와 민효기 스피드랙 대표 등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허 회장은 이러한 성과에 바탕이 된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자문의 공로를 격려하고 해당 사례를 모범으로 삼아 다른 기업들에게도 확산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자문위원들은 기업경영을 해 본 분들이라는 점에서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현장 감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들이 실효성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이미 스피드랙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현재의 자문시스템을 대폭 보완하기로 했다.


스피드랙의 사례에서 보여준 밀착형 공동자문 형태가 기업 수 기준으로 30%에 못 미치고 있는데 이를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초기 자문 의뢰 접수시 경영진단팀을 파견해 여러 자문위원이 평가에 참여함으로써 자문기업의 선택지를 넓히고 기업의 성과가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정부 및 각종 기관에서 제공하는 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의 활용법과 전경련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프리미엄 회원제 서비스' 형태로 묶어 필요한 기업들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문기업에 일정 부분 비용을 분담토록 해 기업의 참여도를 제고하면서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집중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센터는 프리미엄 서비스의 혜택이 큰 만큼 다수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지난 2004년 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주요그룹 전직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40인이 참여한 전경련 경영자문단을 출범했으며 지난해까지 1만861개 기업에 2만2265건(2004~2020년)의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