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료만 매년 294억" 고백한 '프렌즈' 배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5.02 06:01
수정 2026.05.02 06:01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했던 주연 배우들이 종영 20년이 넘은 지금도 막대한 재방송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23일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리사 쿠드로는 "출연진 6명이 여전히 '프렌즈'로 연간 2000만파운드(한화 약 294억원)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재방송과 스트리밍 수익 배분에 따른 금액으로, 할리우드에서도 드문 수준의 고액이다. 배우들은 동일한 구조로 수익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사 쿠드로 SNS 갈무리

1994년부터 2004년까지 NBC에서 방영된 '프렌즈'는 뉴욕에 사는 여섯 친구의 일상과 우정을 그린 시트콤이다. 쿠드로(피비 뷔페이 역), 제니퍼 애니스톤(레이첼 그린 역), 코트니 콕스(모니카 겔러 역), 데이비드 슈위머(로스 겔러 역), 맷 르블랑(조이 트리비아니 역), 고(故) 매튜 페리(챈들러 빙 역) 등 주연 배우들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쿠드로는 매튜 페리가 세상을 떠난 이후 작품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제가 부족했던 부분만 보였지만, 처음으로 그 작품이 얼마나 훌륭한지 진심으로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제니퍼 애니스톤과 코트니 콕스는 정말 대단했고, 데이비드와 매슈는 저를 정말 많이 웃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더 타임스는 프렌즈가 종영 이후 태어난 Z세대에게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로, 소셜미디어가 없던 시절 여섯 청춘의 순수한 관계를 그렸다는 점을 꼽았다. 극 중 인물들이 카페에서 스마트폰 없이 소파에 앉아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우정을 쌓는 모습이 공감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크게 공감한 쿠드로는 "우리는 매회 400명의 관객 앞에서 녹화를 진행했다"며 "배우가 대사를 틀리거나 반응이 약하면 작가들의 날 선 비판을 받아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에 대해 나쁜 말을 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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