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 vs최악’ 홍명보호, 6일 02시 운명의 북중미월드컵 조추첨
입력 2025.12.05 09:11
수정 2025.12.05 09:12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 진행
1포트 캐나다·3포트 뉴질랜드·4포트 아이티 최상의 조
1포트 브라질·3포트 노르웨이·4포트 이탈리아 최악의 조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운명을 좌우할 조추첨이 진행된다.
6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이 개최된다. 추첨식에는 이미 미국으로 건너간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본선 참가가 확정된 42개국 사령탑이 총출동한다.
본선에 나설 전체 48개국 중 나머지 6개국은 내년 3월 열리는 유럽(4개국), 대륙 간(2개국) 플레이오프(PO)로 결정된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에 배정된 한국은 목표로 삼고 있는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번 조추첨 결과가 중요하다.
사상 첫 48개국 체제로 진행되는 이번 월드컵은 팀당 3경기를 치러 조 1·2위는 32강으로 직행하며,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도 와일드카드로 32강에 오른다.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32강 토너먼트서 강호들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하기 때문에 조추첨 결과가 상당히 중요해졌다.
이번 포트2에는 한국을 비롯해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일본, 세네갈, 이란,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호주가 자리했다.
한국은 포트2에 속한 팀들과 조별리그서 경쟁하지 않는다. 이에 일본, 이란, 호주 등 아시아국가는 물론 크로아티아, 모로코, 콜롬비아, 우루과이, 스위스 등 까다로운 상대들과의 만남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운이 따르지 않으면 최악의 조로 편성돼 사상 최초 포트2에 포함된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
지난 4일 미국에 입국한 홍명보 감독은 최상의 시나리오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지만 포트1에서는 개최국 캐나다와 한 조에 묶이는 게 가장 좋다. 반면 한국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던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과 묶인다면 최악이다.
포트3에서는 스코틀랜드를 만나면 최상, 노르웨이와 한 조에 묶이면 최악이라는 게 중론이다.
포트4에서 퀴라소, 아이티 등 비교적 만만한 상대들이 있지만 유럽 PO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이탈리아를 만날 경우 최악의 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