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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로저비비에 의혹' 관련 김기현 의원 배우자 소환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12.05 12:00
수정 2025.12.05 12:00

이날 조사 토대로 김기현 피의자 입건 여부 검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재 이모씨가 5일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배우자 이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이씨는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가방을 왜 전달했나", "김 의원이 당대표 선거 지원을 요청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이씨는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김 의원이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시가 260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통일교 신도 2400여명을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었고, 그 대가로 통일교 측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본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7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된 김 여사의 공소장에 담겼다.


특검팀은 이씨가 선거 지원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줬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6일 윤 전 대통령 부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선 이 클러치백과 함께 이씨가 쓴 감사 편지도 발견됐다.


김 의원은 배우자가 김 여사에게 선물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날 이씨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김 의원의 피의자 입건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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