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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황희찬, EPL 코리안리거 0명 위기 현실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2.04 10:10
수정 2025.12.04 10:10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 노팅엄에 패하며 7연패 수렁

올 시즌 EPL 유일한 무승팀으로 최하위 추락

쳄피언십서 1부리그 승격도 쉽지 않아

소속팀 울버햄튼이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놓인 황희찬. ⓒ AP=뉴시스

차기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가 자취를 감출 위기에 처했다.


올 시즌 EPL은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몸 담았던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하면서 코리안리거의 활약상을 보는 게 쉽지 않다.


차기 시즌에는 더 암울하다. 토트넘과 계약한 양민혁(포츠머스), 브라이튼과 계약한 윤도영(네덜란드 엑셀시오르) 등 한국 축구 기대주들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임대를 떠나 당장 1군 스쿼드에 포함되기가 쉽지 않고, 지난 여름 뉴캐슬에 입단한 박승수 역시 2군서 후일을 기약하고 있다.


그나마 지난 시즌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황희찬(울버햄튼)이 숱한 이적설을 딛고 소속팀에 잔류하면서 간신히 코리안리거의 명맥을 유지 중인데, 차기 시즌에는소속팀과 함께 2부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울버햄튼은 4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6 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27분 이고르 제주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벤치서 출발한 황희찬은 후반 22분 교체로 나선 25분 가량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팀 동료 마셜 무네치에게 한 차례 결정적 패스를 건넸지만, 슈팅이 무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다시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 도전에 실패하며 2무 12패(승점 2)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서 1부 승격에 도전하는 배준호. ⓒ AP=뉴시스

올 시즌 EPL 20개 팀 가운데 아직 승리가 없는 팀은 울버햄튼이 유일하다. 한 자릿수 승점에 머물고 있는 팀도 울버햄튼 밖에 없다.


19위 번리와도 승점 8차이를 보이고 있는 울버햄튼은 1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승점이 12까지 벌어져 1부 잔류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3일 개막 11경기 째 무승에 그치자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고, 열흘 만에 롭 에드워즈 감독을 영입했지만 이후에도 3연패를 기록하는 등 반등 조짐이 보이지 않아 우려가 크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도 코리안리거들이 대거 활약 중이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해 1부로의 승격이 쉽지 않다.


2부리그에서는 정규시즌 최종 1, 2위 두 팀이 EPL로 승격하고, 3위부터 6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이 올라간다.


엄지성의 스완지시티는 24개 팀 21위에 머물고 있어 일찌감치 승격 경쟁에서 탈락하는 분위기다. 배준호의 스토크시티가 4위, 백승호의 버밍엄시티가 8위에 올라있는데 승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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