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계엄령] 민주당 "윤 대통령·김용현·이상민, 내란죄 고발·탄핵 추진"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4.12.04 11:54
수정 2024.12.04 12:45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 브리핑

"尹 탄핵안 내일 본회의 보고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본회의장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상계엄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위헌적, 위법적 비상계엄을 내란죄로 단죄하겠다"며 "윤 대통령과 김용현, 이상민 장관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박안수 계엄사령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등 군 및 경찰의 주요 가담자도 내란죄로 고발할 방침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을 향해 "전 국민이 인지하고 있는 내란사건임으로 즉각 수사에 착수해 내란범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뒤, 오는 5일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회견 후 탄핵안 발의 시점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오늘 보고는 안 될 것이고, 발의하면 내일 보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 이에 따라 탄핵안은 이르면 오는 6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전망이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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