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 준비' 이재용, 16일 삼바 '드림 플랜트' 찾는다
입력 2024.02.15 19:25
수정 2024.02.15 19:27
4공장 준공 이후 18개월만에 송도 찾아
제2캠퍼스·ADC 공사 현장 시찰 전망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무죄 판결로 사법리스크를 털어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국내 사업장 중 처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을 전망이다.
15일 데일리안 취재를 종합하면 이 회장은 오는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방문한다. 지난 2022년 10월 4공장 준공식 참석 이후 약 1년 반만이다.
이번 송도 바이오캠퍼스 방문을 통해 이 회장은 5공장을 비롯한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현장과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 건설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1바이오캠퍼스보다 더 많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72만l 규모의 제2바이오캠퍼스를 구축 중이다. 제2캠퍼스는 2032년까지 5공장부터 8공장까지 총 4개의 공장으로 이뤄져 있다. 제2캠퍼스는 설계 단계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생산능력과 효율, 친환경을 두루 갖춘 삼성의 ‘드림플랜트’로 불린다.
이미 뼈대를 구축한 5공장은 지난해 상반기 착공에 돌입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진행 중이다. 이는 동일규모인 3공장보다 약 1년가량 단축된 업계 최단 공기(24개월)다.
제1바이오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ADC 생산시설은 오는 12월 완공 예정이다. 관련 수주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ADC 대표 주자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CDO 신규계약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사법리스크를 덜어낸 이후 국내외 사업장을 오가며 현장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이회장은 무죄 선고 다음날인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11일까지 6일간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며 현지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보냈다.
말레이시아 방문 당시 이 회장은 삼성 SDI 배터리 공장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ADC는 물론 CGT(세포유전자치료제) 관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대가 한창인 만큼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이 회장 방문 일정에 대해 삼성바이오 측 관계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