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 앞둔 클린스만호, 손흥민 주장 체제로 본격 첫 발
입력 2023.03.23 06:33
수정 2023.03.23 06:33
22일 오후 울산으로 이동해 콜롬비아와 일전 준비
본격 출항 앞두고 또 한 번 손흥민에게 주장 역할 부여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감동의 16강 진출에 성공한 남자축구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신임 감독 체제로 2026 북중미월드컵을 향해 다시 뛴다.
지난달 27일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축구의 전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오후 2시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훈련을 시작했다.
이어 22일 오후 울산으로 이동한 대표팀은 24일 열리는 콜롬비아(울산 문수축구경기장)와의 일전을 준비한다. 콜롬비아전을 마친 뒤에는 오는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이 본격적으로 첫 선을 보이기 전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 후배이자, 벤투호에서 주장을 맡았던 손흥민에게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겼다.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손흥민인 만큼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세계적인 공격수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과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며 ‘월드클래스’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의 케미에 큰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12월 6일 브라질과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1-4 패) 이후 모처럼 A매치를 치르는 축구대표팀에 대한 기대는 상당하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축하하는 자리라 공언했던 3월 A매치는 팬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3월 A매치 소집 명단도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된 황희찬(울버햄튼), 홍철(대구), 윤종규(김천)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카타르월드컵 16강 멤버들로 꾸려졌다.
2023년 첫 A매치를 맞이해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전 모두 만원에 가까운 구름 관중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1-0 승리보다는 4-3 승리를 선호한다”고 밝힌 클린스만 감독이 데뷔전부터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