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5년 생존율 72.9%…전국민의 5% 암유병자
입력 2024.12.26 16:19
수정 2024.12.26 16:20
전립선암·췌장암 등 고령 발생 암종 증가
최근 5년간(2018~2022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9%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1일 기준 전국민의 5%가 암유병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26일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암 발생률, 암 생존율, 암 유병률 등)'를 발표했다.
2022년 신규 암발생자 수는 28만2047명으로 2021년 대비 154명(0.05%) 감소했다. 2022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3만9914명, 2021년 대비 4.8% 감소)이다. 이어서 대장암, 폐암, 유방암, 위암, 전립선암 등의 순이다.
국가암검진사업 암종인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년간 감소추세다. 암 진단 시 요약병기 중 국한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2년 50.9%로 요약병기가 수집되기 시작한 2005년에 비해 5.3%포인트(p)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9%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했다.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1~2005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상대생존율(54.2%)과 비교할 때 18.7%p 높아졌다.
2023년 1월 1일 기준 암 유병자는 258만8079명으로 국민 20명당 1명(전체인구 대비 5.0%)이 암 유병자다. 65세 이상(암유병자 130만2668명)에서는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다.
특히 2022년 기준으로 암 진단 후 5년 초과 생존한 암환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절반 이상(61.3%)인 158만7013명으로 전년(147만9536명) 대비 10만7477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암 진단 시 국한 병기에서 진단된 암환자의 증가는 조기검진의 큰 성과"라며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암 발생자 수와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종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인 암 관리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