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민주당, 방탄 계속하면 폭망…이재명 체포안 가결이 총선 핵심"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02.22 15:05
수정 2023.02.22 20:39

"의총서 부당성 총의 모았다? 공천 목전에 있기 때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지금처럼 (민주당이) 방탄을 계속하면 폭망"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이 총선 전략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수도권의 경우 121석 중 민주당이 103석을 가지고 있는데, (내년 총선에서) 절반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저는 압승이라고 생각한다"며 "영장이 기각되든 혹은 구속이 되든 그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은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그 전략, 그게 이제 이번 분기점에 왔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검찰이 정말 정치탄압을 하는 것이라면 그냥 가만 놔두고 야당이 계속 당하는 식으로 가는 게 맞느냐'는 진행자의 언급에 "그럴 경우 더더욱 저는 이 대표의 주장대로 이 대표의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떳떳하게 국민을 믿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검찰의 이 대표 체포동의안의 부당성에 총의를 모았다고 결론 내린 것을 두고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분들, 가결을 원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 생각한다"며 "공천이 목전에 있다 보니, 혹은 안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한들 뭐가 바뀌겠냐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공천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결단이고 당원들이 요구할 일이지 누가 내려놓으라 마라 할 일은 절대 아니다"라며 "당 대표가 어떻게 되든 말든 당권 투쟁을 하겠다는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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