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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가 대장동 업자와 짜고 했다? 뇌물·로비 하나도 안 들어줘"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3.02.22 11:41
수정 2023.02.22 11:41

"그들이 원하는 바와 완전히 반대로 해"

"공소장 얼마나 엉터리인지 알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구속 영장을 보면 제가 관련 업자와 공모했다, 짜고 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걸 짰으면 그들이 원하는대로 했을 것이고 공모하지 않고 그들을 민간업자로 지정해주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민간개발을 허가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언급한 뒤 "저는 주민들이나 또 그들이 원하던 바와 완전히 반대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지가 아니라 강제수용을 해서 모든 권리를 박탈했다"며" 그들이 원하는 민간사업자 지정도 제가 그대로 하지 않고 공모를 했기 때문에 그들은 기득권을 다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정영학 녹취록'에 몇년치 대화가 녹음돼있는데 제가 그 사람들과 공모해 도움을 줬거나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줬다면 그런 내용이 한 글자라도 들어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반대로 저에게 모든 것을 숨기고 들키면 안 된다고 하고 설득해보겠다고 했지만 결론은 반대하지 않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남욱 변호사가 법정에서 증언한 것처럼 유동규에게 수억원의 돈을 주고 뇌물을 주고 로비하고 청탁했는데 하나도 들어준 게 없다"며 "그것만 봐도 이 공소장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도 "수사권을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겠냐. 국가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지 대통령이냐"면서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하냐, 가만히 맞으라고 하는 것은 깡패 인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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