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화 안 받아" 이중주차 차량 골프채로 박살 낸 남성, 경찰에 전화해서 한 말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6.27 11:12 수정 2022.06.27 11:12

자신의 차 앞을 막고 주차한 차량의 유리창을 골프채로 박살 낸 남성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26일 채널A는 이중 주차 후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앞차의 유리창과 사이드미러를 골프채로 부순 남성의 소식을 보도했다.


사건은 22일 오후 10시 30분쯤 발생했다. 당시 지인 집에서 시간을 보낸 후 귀가를 위해 차량으로 돌아온 50대 남성 A씨는 자신의 차량을 막고 주차한 차량을 발견했다.


A씨는 차를 빼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이중주차 차량 차주에게 여러 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자 분노해 트렁크에서 꺼낸 골프채로 앞차를 내리쳤다.


이 때문에 이중주차 차량의 유리창과 사이드미러는 완파됐다.


A씨는 차량을 부순 뒤 "큰일 날 수도 있으니 빨리 출동해달라"며 스스로 112에 신고했다.


이중주차 차량 차주는 집안일 때문에 휴대전화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변상해 주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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