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주차 싫다고 주차장 통로에 주차…전화하니 "왜 잠 깨우냐"

ⓒ보배드림

기계식 주차가 싫다는 이유로 주차장 내려가는 통로에 주차를 한 몰상식한 입주민의 행태가 전해졌다.

지난 17일 자동차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개념 주차 상습. 답도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우리 오피스텔에 무개념 주차가 많은 건 알고 있지만 진짜 답이 없다"며 주차장 통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검은색 차량은 지하 주차장 내리막길 한가운데 주차돼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도 같은 차량이 내리막길 아래쪽에 세워져있다.

A씨는 "내려가는 길에 차가 멈춰있길래 '위험하게 왜 멈춰있지? 그것도 내려가는 길 막고?'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주차한 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차 자리가 모자란 것도 아니고 기계식으로 300대 이상 넣을 수 있게 돼 있고 아직 기계식 주차가 다 차지 않아 기계 4대 중 2대는 아직 미사용일 정도로 주차공간이 많다. 기계식 주차하기 싫다고 저런 식으로 주차해놨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관리실 측에서 경고 차원에서 해당 차주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그 차주는 '전화하지 말라', '왜 잠을 깨우냐' 등 짜증을 냈다고 한다.

A씨는 "관리실 측에선 신고하려고 해도 사유지라서 답이 없다는 식인데 어떻게 할 수 없냐"고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