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가치 1~2위 맨시티·PSG, 공통점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8.12 15:45 수정 2021.08.12 15:45

PSG, 현역 최고 리오넬 메시 자유계약으로 영입

맨시티도 잭 그릴리쉬 역대 최고액 안기며 데려와

리오넬 메시를 품은 파리생제르망(PSG)이 구단 가치 2위를 기록하게 됐다.


PSG는 1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종료된 메시와 2+1년의 계약을 체결,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파리에 입성한 메시는 "PSG에서 커리어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클럽의 모든 것이 나의 뜻과 일치한다. 특별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여기서 메시가 밝힌 ‘특별한 무언가’는 역시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카타르의 오일머니가 유입된 PSG는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유럽 축구 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으로 통한다.


PSG는 최근 몇 년간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는 물론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다수 영입하며 프랑스 무대를 지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PSG는 아직까지 유럽 최고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오르는데 성공했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고 매 시즌 조별리그를 넘어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있지만 빅이어가 손에 닿지 않는 상황이다.


구단 가치 부분에서 PSG보다 평가액이 높은 유일한 팀은 다름 아닌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 역시 이적 자금 지출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팀으로 매 시즌 큰 돈을 투자해 선수 싹쓸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는 지난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가 결승에 진출하는데 큰 몫을 차지한 잭 그릴리쉬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그릴리쉬의 이적료는 역대 잉글랜드 선수들 가운데 최고액.


하지만 공교롭게도 맨시티 역시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유독 인연이 닿지 않는 팀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에서 가장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도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미끄러지며 다잡았던 우승 트로피를 놓쳤던 팀이다. 이는 2년 전 준우승에 그쳤던 PSG와 닮은 행보이기도 하다.


돈으로 리그 최강자 자리에 오르는데 성공했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번번이 미끄러지고 있는 PSG와 맨시티가 다시 한 번 돈을 푼 올 시즌 ‘특별한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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