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분기 영업익 6855억…전년比 흑자전환
입력 2021.01.27 08:25
수정 2021.01.27 09:28
OLED 공급 확대 영향…IT제품 수요도 함께 증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확대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461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6%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17%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6210억원,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상각비를 더한 EBITDA는 1조77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EBITDA 이익률도 큰 폭으로 증가, 15분기 내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TV 및 IT 제품 수요 강세와 대형 OLED 및 POLED의 출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의 증가는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더불어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의 3대 전략 과제의 성과가 점차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광저우 OLED 공장 생산 본격화에 따른 OLED TV용 패널 판매 확대와 POLED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한 생산 증가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IT 및 TV용 LCD도 이익 개선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언택트·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의 기회를 극대화 했던 부분과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