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4강 대진표] 토트넘, 결승 오르면 맨유 또는 맨시티와 격돌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12.24 10:06
수정 2020.12.24 10:06

EFL컵 4강서 2부리그 소속 브렌트포드와 대결

반대편 4강에서는 맨체스터 더비 성사

4강 대진표 ⓒ 카라바오컵

손흥민(28)의 100호골이 오심으로 취소됐지만 토트넘은 4강에 안착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스토크시티 BET365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20-21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8강에서 스토크시티를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박싱데이를 앞두고 체력 비축을 위해 벤치에서 게임을 지켜보던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가레스 베일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2-1 앞선 후반 31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토트넘 통산 100호골’은 취소됐다. 억울한 듯 손흥민도 깃발을 든 부심을 향해 손을 들며 고개를 저었다.


리플레이 영상을 보면 명백한 오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이 케인에게서 공을 받을 때 상대 수비수 대니 바스가 손흥민 보다 분명 뒤에 있었다. EFL컵 8강에서는 VAR(비디오판독)이 적용되지 않아 오심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공식전 99골을 기록 중이다. 오심으로 인해 손흥민 100호골은 날아갔지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낙승, 여유 있게 4강에 진출했다.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에서 탈출한 토트넘은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2018-19시즌 이후 2년 만에 리그컵 준결승에 안착했다.


4강 대진표도 완성됐다. 토트넘으로서는 최상의 대진이다. 8강전이 모두 끝난 뒤 진행된 4강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브렌트포드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브렌트포드는 8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4강에 오른 유일한 2부리그 팀이다.


4강 대진표 ⓒ 카라바오컵

반대편 4강전에서는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진다.


맨체스터 시티는 전날 아스날을 4-1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에버턴을 2-0으로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결승에 오를 확률이 큰 토트넘은 결승에서 빅클럽과 빅매치를 치르게 됐다.


리그컵 4강전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4일 열린다. 결승전은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져 당초 예정했던 내년 2월에서 4월 25일로 연기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