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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중장거리 노선용 중대형 항공기 도입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12.21 12:26
수정 2020.12.21 12:27

노선 확장 위한 A330-300 도입 진행 LOI 체결

새로운 도약 준비...노선 차별화로 시장 선도

티웨이 항공기 이미지.ⓒ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 노선 확장을 위해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위한 항공기 도입 업무협력 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8일 체결된 LOI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중장거리 노선 운영을 위한 새로운 항공기로 에어버스 A330-300을 선정하고 내년 말부터 3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이에 티웨이항공은 에어버스 기종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운항·객실·정비·운송 등 전 부서의 공조아래 도입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재도약을 위한 발 빠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내년 하반기 도입 준비에 따른 본 계약 체결 등 구체적인 수순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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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는 현재 전 세계 65개 항공사에서 770여대의 항공기가 운항중으로 기존 보잉737-800 항공기보다 6000km 이상 항속거리가 늘어난 최대 1만1750km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티웨이항공은 이용 승객들의 편의성을 감안해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 두가지 형태의 좌석을 운영할 예정으로 비즈니스 좌석은 저비용항공사(LCC)만의 합리적인 운임으로 제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일반 이코노미 좌석간 거리도 기존 737-800 기종보다 넓게 구성되며 새로운 기내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새로운 기종 도입을 통해 취항 지역의 폭이 넓어진 티웨이항공은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과 수익 개선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추후 호주 시드니를 포함해 크로아티아·호놀룰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중장거리 도시 취항으로 단거리 지역 위주였던 LCC 노선의 한계를 벗어난 차별화된 노선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성수기 시즌 공급이 부족한 노선에는 중대형기 투입을 통해 고객들의 항공 여행 편의 확대와 수익 증대도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베트남·중국·일본·대만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항공기종 변화에 따른 다양한 공급석 운영을 활용해 인바운드 현지 판매 활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LOI 체결은 새롭게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시장의 선두에 서기 위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의 첫 걸음”이라며 “기존 LCC에서는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노선과 비즈니스 좌석 등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국내 및 해외 일부 노선에서 진행된 화물사업을 장거리 지역으로 넓혀 나가 화물사업 확대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벨리카고(belly cargo·여객기 내 화물칸 활용)를 통해 베트남·동남아·대만·일본·홍콩 등 화물 운송을 해왔으며 지난해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통한 국내선 화물운송사업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기내 좌석을 활용한 화물사업도 함께 진행해 왔는데 에어버스 A330-300 기종은 최대 20톤까지 벨리카고에 적재할 수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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