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퇴근길뉴스] 추미애 "공수처가 해답", 손혜원 동생 비보에 "자기 명 재촉", 법무부 윤 총장 요구 거부, 쓰레기더미에 훼손한 시신 유기 용의자, BJ 교도소 무단침입 생방송
입력 2020.12.09 18:00
수정 2020.12.10 13:56
▲추미애 "검찰 제 식구 감싸기 여전"… 공수처가 해답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9일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혐의로 검사 2명이 불기소된 것을 두고,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누가 할 수 있겠는가"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해답"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향응·접대 수수 의혹을 받는 검사들의 접대 금액을 참석자 수로 쪼개 100만 원 미만으로 만들어 불기소 처분한 것에 민심은 '이게 말이 되는가'라는 상식적인 의구심을 갖는다"라고 지적했다. 또 추 장관은 검찰이 비상식적인 수사 결론으로 여전히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전날 술자리 참석자 중 검사 2명이 먼저 자리를 떴다며 이들의 1인당 접대 비용을 96만원여원으로 계산하고 불기소한 바 있다.
▲손혜원, 동생 사망 비보에 "잘 가라, 거짓말하며 명 재촉한 듯"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필리핀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남동생 손현(63)씨를 언급하면서 "훈련된 거짓말을 떠들고 다니면서 자기 명을 재촉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8일 유튜브 채널 '손혜원 TV'에서 58분가량의 긴 라이브 방송을 '잘 가라 손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씨는 그동안 누나인 손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손혜원 비리 추적단'을 운영했다.
▲법무부 "징계위원 명단 단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어"
법무부는 9일 검사 징계위원회 위원 명단을 사전에 공개해달라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요구를 거부했다.
법무부는 이날 공무원징계령과 검사징계법을 근거로 "심의·의결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적으로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징계기록 열람 허용 등 징계혐의자 누구도 누리지 못했던 절차적 권리와 방어권이 윤 총장에게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쓰레기더미에 훼손 시신 유력 범인은?
경남 양산의 한 재개발구역에서 시신을 유기하고 불태운 용의자는 피해 여성과 동거하던 남성으로 확인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전날 긴급체포한 용의자 A(59)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2시 36분께 양산시 북부동에 있는 한 재개발구역 교회 담벼락 쓰레기더미에 훼손한 시체를 유기한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은 양쪽 다리와 한쪽 팔이 없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나머지 시신 일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BJ 거짓말에 열린 청송교도소…보안 구멍 났나
새벽에 인터넷 방송 제작자들이 보안 시설인 청송교도소를 침입해 실시간으로 주요 건물을 방송한 뒤 빠져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9일 경북북부제1교도소(이하 청송교도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쯤 팝콘TV BJ 2명이 교도소 정문 직원에게 "출소자를 데리러 왔다"고 거짓말해 교도소 외정문 안까지 침입했다.
BJ 중 1명은 교도소 내부를 촬영하며 소개하는 방송을 하면서 "여기서 생활해봐서 내부를 잘 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건물을 가리키며 사형장을 지칭하는 '넥타이 공장'이라는 은어를 사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