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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5G망 구축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11.08 11:24
수정 2020.11.08 11:24

마라도서 150km 떨어진 최남단...해양 관측, 어선간 통신, 기지 실시간 모니터링

위성통신망과 5G망 연동…초고화질 CCTV 통해 감시 체계 강화

SK텔레콤 엔지니어들이 최남단 이어도에 위치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5세대이동통신(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이 대한민국의 최남단 이어도에 ‘5세대이동통신(5G) 깃발’을 꽂았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대한민국의 남쪽 맨 끝에 위치한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국내 최초로 5G 기지국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이도 해양과학기지는 최남단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이어도 위에 구축된 기지로 국내 해양 연구와 기상 관측을 수행하는 곳이다.


해양과학기지에서 실시간으로 수온·파랑·풍속·방사능 등 해양 현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국립해양조사원에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또 연중 3분의 1 이상 안개가 발생하는 기후 때문에 원활한 통신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


SK텔레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양과학기지에 ▲5G 인프라 구축 ▲위성통신망과 5G망 연동 위한 전송망 증설 ▲기지 내 폐쇄회로TV(CCTV)와 연동 지원 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해양과학기지는 기지 주변 탐사선과 해양측정장비 간에 디지털 위치와 정보를 빠르게 수집·분석할 수 있고 이를 연구원의 태블릿이나 휴대폰 등으로 실시간 제공이 가능해 연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엔지니어가 직접 기지에 가지 않아도 기지 상황 모니터링과 탐사선, 수중 글라이더 등 선박운항관리 점검 및 유지보수 등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양관측 외에도 초고화질 CCTV를 통해 이어도 주변 실시간 이상징후 탐지가 가능하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이를 통해 감시 체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종렬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센터장은 “앞으로도 육지를 비롯해 해상까지 다양한 생활권에서 고품질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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