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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풍년 예고’ kt, 2위 자격 충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0.27 22:50 수정 2020.10.27 22:50

간판 외국인 타자 로하스, 타격 5관왕 도전

신인왕, 홀드왕, 도루왕 등 고른 부문 포진

2위를 바라보고 있는 kt 위즈. ⓒ 뉴시스 2위를 바라보고 있는 kt 위즈. ⓒ 뉴시스

창단 최초로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 지은 kt 위즈의 마법이 끝날 줄 모르고 있다.


kt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서 9회초에 터진 김민혁의 재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80승(1무 60패) 고지를 밟은 kt는 2위 LG에 승률 0.001차가 뒤진 3위에 자리했다. kt가 LG보다 1경기를 더 남겨 놓고 있어 자력으로 2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 상황이다.


2015년 1군에 진입한 kt는 올 시즌 처음으로 PS 무대를 밟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워낙에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나오면서 2위 경쟁에서도 탄력을 받고 있다.


kt의 자랑은 5관왕에 도전하는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다. 로하스는 27일 현재 타율, 타점, 홈런, 득점, 장타율 부문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도 1회초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포로 시즌 47호 홈런을 기록하며 2위 로베트토 라모스(LG)와의 격차를 9개 차이로 벌렸다.


홈런과 타점은 거의 타이틀을 따낼 것이 유력하지만 타율과 득점 등에서는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로하스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집중력을 끌어 올려 5관왕을 차지한다면 kt의 2위 가능성은 커진다.


타격 5관왕에 도전하는 멜 로하스 주니어. ⓒ 뉴시스 타격 5관왕에 도전하는 멜 로하스 주니어. ⓒ 뉴시스

여기에 선발 투수 소형준은 데뷔 첫해 12승 6패 평균자책점 4.04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사실상 신인왕을 예약했다.


불펜에서는 생애 첫 홀드왕을 바라보고 있는 주권의 활약이 눈부시다. 그는 올해 75경기에 나와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홀드 부문에서는 부동의 1위다.


도루 부문에서는 유격수 심우준이 올 시즌 31번 베이스를 훔치며 선두 박해민(32개)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kt는 개인타이틀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 부문만 보면 우승팀 부럽지 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지도력이 올 시즌 들어서 빛을 발휘하며 창단 첫 PS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기존 강호들을 따돌리고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자격도 충분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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