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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승 이상열 감독 “케이타, 코칭할 필요 없다”

의정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0.27 19:25 수정 2020.10.27 18:25

KB손해보험, 한국전력 꺾고 단독 선두 등극

드래프트 1순위 케이타, 2경기 연속 맹활약

2연승을 이끈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 ⓒ KOVO 2연승을 이끈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 ⓒ KOVO

초반 2연승으로 돌풍의 주역에 선 KB손해보험의 이상열 감독이 남자 프로배구 드래프트 1순위 노우모리 케이타(말리)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KB손해보험은 27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서 3-1(25-22 16-25 25-18 2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은 2연승으로 대한항공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3일 우리카드와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1순위 가치를 입증했던 케이타가 V리그 무대서 2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그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연승을 견인했다.


19세의 말리 특급 케이타는 206cm의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공할 만한 높이와 탄력으로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공격범실을 무려 11개나 범했다. 침착하게 처리했어도 되는 공을 무리해서 공격으로 연결하려다 어이없는 범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상열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경기 직후 이 감독은 “코칭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잘하고 있다”면서 “많이 때리는 사람이 범실도 많다. 제일 많이 공격을 하는 사람이 실수를 많이 할 수밖에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실수에 대한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시건방지게 하면 조언을 하겠는데 열심히 하다 범실하는 것이다. 아직 19살이다. 엄마한테 이르면 골치 아프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제 V리그서 2경기에 나선 케이타에 대해 이상열 감독은 “게임 할 때마다 공을 때리겠다는 욕심이 있다. 나이 어린 선수라 겁이 없고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자기가 원래 했던 대로 하는 것이다. 오히려 동료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영상이 아닌 실제 케이타를 접한 느낌에 대해서는 “연습 첫 날 보고 천만 다행이라 생각했다. 형편없는 선수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버려 두면 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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