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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LGU+ ‘초등나라’, 보상받는 재미에 인강 1편 ‘뚝딱’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9.26 07:00 수정 2020.09.25 16:57

출석·공부계획 달성하며 ‘젤리’ 모으는 보상제도 도입

‘자기주도 학습’ 돕는 콘텐츠…일부 강의 화질 아쉬워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학생들은 학교에 가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스스로’ 공부를 해야 했고 부모들의 걱정은 늘어만 갔다.


자녀가 학교 수업 대신 집에서 인터넷강의(인강)를 보고 있긴 한데, 옆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엎드리거나 누워서 영혼 없이 화면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제대로 공부를 하고 있는 건지 마뜩잖은 것이다.


그만큼 홈스쿨링에서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한지 여부다. 대다수 학생은 스스로 공부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더군다나 학교처럼 누군가가 이를 돕거나 강제하는 시스템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힘들어한다.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에서 내놓은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를 살펴보니 자기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재밌는 시스템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초등나라는 공부에 대한 보상으로 ‘젤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젤리는 일종의 ‘참 잘했어요’ 스티커인데, 이를 모으면 롯데리아나 배스킨라빈스 등에서 기프티콘 사용하듯 햄버거나 아이스크림과 교환할 수 있다.


출석하거나 계획한 대로 공부를 끝내면 칭찬 선물로 젤리를 받을 수 있다. 출석할 때마다 매일 젤리 10개를 주고, 3일 동안 한 번도 안 빠지면 10개를 추가로 준다.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스스로 수립한 공부 계획을 마치고 스티커를 붙이면 젤리 3개를 받을 수 있어 모으는 재미가 쏠쏠하다. 공부 계획은 ‘나의 공부계획’에서 몇 시에 어떤 강의를 듣고 뭘 배울지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공부 계획만 세워놓은 채 시간이 지나면 젤리만 차지하는 ‘꼼수’를 부릴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그러기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세트 기준 1만1800개의 젤리가 필요해 드는 품에 비해 이득이 적어 손해다. 젤리는 학습 욕구를 높여주기 위한 소소한 재미와 보상으로 보면 된다.


본인의 학습 레벨을 평가할 수 있는 ‘자기 진단 테스트’ 콘텐츠도 자기주도 학습에 도움을 줬다. 마치 스마트폰으로 심리테스트 항목에 체크하듯 터치하며 문제를 풀다 보면 레벨 테스트가 완료된다. 완료 즉시 자동으로 채점돼 틀린 문항을 확인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초등나라 장점은 주요 과목별로 콘텐츠가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전국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 강의 교재로 사용된 ‘EBS 만점왕’을 강의를 보며 바로 문제를 풀 수 있는 ‘EBS 스마트 만점왕’ 서비스로 개발, 단독 제공한다.


영어는 미국 공교육 3~5학년 수준 영어 문장으로 구성된 주간신문 ‘키즈타임즈’가 흥미로웠다. 신문 기사를 영어로 읽어주는 건 기본이고, 영어로 된 음성이 나오는 동안 화면에 영어만, 혹은 한국어만 띄워놓고 학습할 수 있다.


문장에 단어 사이사이를 빈칸으로 구성하는 블랭크 모드를 켜놓고 내가 쓴 단어가 맞는지 비교해보는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1800여편의 과학 콘텐츠가 수록된 ‘과학놀이교실’은 ‘만화’, ‘상식’ 게임 ‘마인크래프트’로 배우는 코딩 학습 영상 등으로 구성돼 놀이하듯 공부하면서 창의성까지 기를 수 있을 듯했다.


아쉬운 점 2가지를 꼽자면 강의 별로 차이는 있으나, 일부 강의는 화질이 HD(720p)급으로 낮은 편이었다. 와이파이, 데이터 사용 등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화질이 바뀌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제작된 지 오래된 EBS 강의 일부는 화질이 HD급으로 다소 낮다”며 “그 외에 ‘문정아중국어’ 등은 FHD(1080p)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유튜브처럼 10초 단위로 동영상을 빨리 넘기며 볼 수 없다는 점도 불편했다. 재생 바(bar)에서 직접 위치를 조정해 넘겨야 해서 세밀한 조정이 어려웠다. 대신 강의 속도를 빠르거나 느리게 조절하는 것은 가능했다.


아직은 태블릿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아쉽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7.0 이상 태블릿을 보유한 고객은 부가서비스 가입 후 앱마켓을 통해 U+초등나라를 내려받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초등나라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PC 사용은 불가능하다. 회사는 향후 서비스를 태블릿이 아닌 다른 단말로도 쓸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 가정학습 서비스 ‘U+초등나라’.ⓒ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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