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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화그룹주, 니콜라 창업자 사임 여파에 약세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9.22 09:07 수정 2020.09.22 09:10

한화솔루션 주가 흐름 추이ⓒ한국거래소 한화솔루션 주가 흐름 추이ⓒ한국거래소

사기 논란에 휘말린 미국 수소전기차 기업 니콜라 창업자의 사임 소식 여파가 이어지면서 한화그룹주가 약세다.


22일 오전 9시 2분 현재 한화솔루션은 1450원(3.68%) 내린 3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는 3.42% 하락한 2만5400원, 한화시스템은 2.55% 떨어진 1만145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전날에도 7.40% 급락한 채 마감했다.


앞서 2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1달러(19.3%) 떨어진 2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니콜라가 나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이후 최저치다. 이날 개장전 시간외거래에서 30% 폭락한 24.97달러까지 내려앉은 니콜라는 개장후 오전엔 한때 20%까지 하락했다.


니콜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밀턴 창업자 겸 회장인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직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니콜라는 “밀턴 회장이 이사회에 자발적으로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였다”며 “이날부로 밀턴 회장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사회 의장 후임으로는 스티븐 거스키 전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이 선임돼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마크 러셀 니콜라 CEO는 유임됐다.


밀턴은 니콜라의 최대주주로 남지만 회사 경영에는 더 이상 관여할 수 없게 된다. 밀턴은 니콜라 지분의 20%인 8,20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시세를 감안할 때 약 28억달러(약 3조2430억원)에 달한다.


니콜라의 기술 사기 논란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가 지난 10일 니콜라가 사기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불거졌다. 보고서는 2018년 니콜라가 내놓은 주행영상 속 트럭을 겨냥해 “자체 동력 없이 언덕에서 밀어 굴러 내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니콜라 측은 “니콜라 주식을 공매도한 힌덴버그가 주가 폭락을 노려 큰 이득을 취하려는 의도”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가 조사에 착수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한화솔루션은 2018년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1억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취득했다.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한화솔루션이, 한화솔루션의 지분 37.25%를 한화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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