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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안도 “김광현 통증 없다”...12일 이후 등판?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9.07 08:39 수정 2020.09.07 08:40

통증 없는 상태로 일주일 후 등판도 가능할 듯

김광현 ⓒ 뉴시스 김광현 ⓒ 뉴시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갑작스러운 신장 이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됐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한국시각) “김광현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3일자로 소급적용한다”고 발표하며 좌완 앤드류 밀러(35)를 등록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방문한 김광현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복통을 호소해 곧바로 시카고의 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 검진 결과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혈액 희석제를 투여 받은 뒤 약물 처방을 받고 6일 퇴원했다. 김광현은 7일 세인트루이스로 복귀해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7일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김광현은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되면서 등판이 불발됐다. 7일 컵스전에는 다코타 허드슨이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부상자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5경기 21.2이닝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현지에서는 김광현을 NL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상승세는 일단 꺾이게 됐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시즌 아웃까지 선언할 상태는 아니라는 점이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보도에 따르면, 모젤리악 사장은 “김광현은 현재 통증이 없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 올 시즌 내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과거에도 김광현이 신장 질환을 겪은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 김광현과 계약하기 전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던 2010년에도 시즌 종료 뒤 혈관 문제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다.


실트 감독도 "김광현은 전날 심하게 통증을 호소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상태를 전했다.


회복되는 대로 바로 훈련을 시작해 등판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내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빅리그 선발투수로 우뚝 선 김광현의 의지가 매우 강하다. 현재 상태를 감안했을 때, 김광현의 다음 등판일정은 12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를 치른다. 김광현은 올 시즌 2승 모두 신시내티를 상대로 따냈다.


복귀가 조금 늦어진다 해도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 가을무대서 던지는 김광현의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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