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파업 의료진 추궁 할 게 아냐…헌신적 노력할 계기 만들어줘야"
입력 2020.08.28 11:49
수정 2020.08.28 11:50
"정부는 무엇보다 코로나를 막기 위해 최선 다해야
의료진과의 문제 고려는 코로나 퇴출 시킨 다음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파업 의료진에 대한 추궁을 할 게 아니라 의료진들이 헌신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노력할 수 있는 여건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 화상 간담회의에서 "확진자 수가 440명이 넘었다는 뉴스를 보면,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의 증가가 뚜렷한 것처럼 보인다. 확진자 수를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라며 "정부는 무엇보다 코로나를 막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금 정부와 의료진 사이의 관계가 원활히 풀어지지 않기 때문에 방역이나 치료에 대해 상당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 생각되는데, 지금 모든 노력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모아져야 한다"며 "다른 여러 가지 사항은 고려에서 배제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의료진 파업 사태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퇴출 시킨 다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정부로서는 현명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종합적으로 다시 요구하지만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심각한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데 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1차 코로나 사태 때 대구경북의 의료진들에 보냈던 찬사를, 우리나라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평가할 때와 똑같은 노력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통합당도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의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측면에서 모든 당직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재택근무를 해도 당의 활동사항은 정지할 수 없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총장이 그 점을 특별히 생각해 원래 계획이 비대면이나 영상으로라도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