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폭발한 스페이스X…추가 배정 물량까지 매진
입력 2026.06.16 03:15
수정 2026.06.16 07:26
그린슈 옵션으로 857억 달러 조달…급등세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스페이스X 로고. ⓒ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추가 배정 물량까지 대부분 소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한 데 이어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주관사들이 초과 배정(그린슈) 물량을 상당 부분(857억 달러·약 130조원)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금융시장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당초 공모 과정에서부터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희망 물량보다 적은 주식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표 주관사들은 시장 안정화와 투자 수요 충족을 위해 확보해 둔 추가 배정 물량을 시장에 공급했다. 초과배정 옵션은 상장 후 주가 급등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고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되는 제도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단순한 우주 발사 기업을 넘어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 차세대 우주선 개발, 국방 계약 등을 기반으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와 데이터 수요 증가가 위성 통신 사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상장 초기 과열 양상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기업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향후 실적과 사업 확장 속도가 현재 평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주가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