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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서울시장 후보 발굴, '미스 트롯' 방식에 관심"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7.24 10:08 수정 2020.07.24 10:08

"당원 위주로 후보 뽑으니 당밖으로 확장 어려워

'미스 트롯' 방식의 후보 발굴에 대단한 관심"

나경원 거론 관련 "틀 만들어지면 참여해줬으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대선 전 최대 결전인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천과 관련해 '미스 트롯' 방식으로 후보를 발굴하는 방향에 무게를 뒀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결정됐으니까 어떤 방식으로 후보를 찾고 국민들께 소개할 것인지 고민하는 단계"라며 "경선을 거치도록 돼 있고, 꼭 필요하면 전략공천도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주로 당원들 위주로 후보를 뽑으니 당밖으로 확장이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에 어느 방송에서 '미스 트롯'이 대단히 인기를 끌었는데, 우리는 그런 방식의 후보 발굴에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당의 서울시장 후보 조건으로 "프레시(참신)하면서도 천만이 사는 서울시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하겠다"라면서도 "선거에서는 선거구민의 50% 이상은 이름을 아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실제로 내년 4·7 보궐선거는 채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이름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갑자기 키워 후보로 내세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측면에서 다소 낡아보이는 '트로트'라는 장르를 이미 데뷔했지만 대중으로부터 폭넓게 선택받지 못했던 가수들이 다시 불러 인기를 끌어모았던 '미스 트롯' 방식이 통합당에 어필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거기('미스 트롯')의 가수들이 기존 가수들이긴 했지만 눈에 띄지 않았고 트로트라는 장르가 아주 낡게 인식됐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이 되고 거기에서 스타가 탄생하지 않았느냐"라며, 기존에 정치를 하던 인사들의 새로운 인식, 새로운 발굴에 무게를 뒀다.


아울러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이혜훈·오신환·지상욱·홍정욱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어떤 틀이 만들어지면 그런 분들이 많이 참여해주면 좋겠다"라고 가능성을 한껏 열어놨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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