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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코로나19 부진에도 바이오 실적 개선 효과로 2Q 영업익 8%↑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7.21 18:58 수정 2020.07.21 19:05

건설·상사·패션·리조트 전 부문 실적 부진

바이오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개선

삼성물산 홈페이지 캡쳐. 삼성물산 홈페이지 캡쳐.

삼성물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으로 2분기 건설·상사·패션·리조트 등 전 사업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바이오 부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약 8% 증가했다.


삼성물산은 2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7조2234억원과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4% 감소한 반면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7.9% 증가했다. 순이익은 2207억원으로 6.4% 늘었다.


회사측은 "코로나19 확대로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내수도 위축됐고 일부 대형 프로젝트 준공 영향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감소했다"며 "사업부문별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과 바이오부문 실적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설부문은 매출 2조8420억원과 영업이익 14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8%와 6.3% 감소했다. 다른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폭이 작았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170억원과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각각 15.4%, 51.9% 감소했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인한 세계 시장 수요 위축 영향으로 트레이딩 물량이 줄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실적이 악화했다.


패션부문도 코로나19로 인한 내수 소비 위축으로 타격을 받았다. 매출이 3770억원으로 9.4% 감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90%나 줄었다.


리조트부문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가 수요가 줄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악화됐다. 매출은 10.6% 감소한 6800억원, 영업이익은 88.7% 감소한 60억원이었다.


전 사업부문이 일제히 실적이 하락했지만 바이오부문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선전이 다른 사업의 부진을 상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81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영업손실 154억원)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30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4.06% 증가했다. 순이익도 52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앞으로도 여전히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지만 사업구조와 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해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합한 전략을 실행해 연간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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