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돌아온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9월 개막
입력 2020.07.01 09:22
수정 2020.07.01 09:22
뮤지컬 ‘캣츠’가 40주년 오리지널 내한공연으로 오는 9월 9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캣츠’는 1981년 5월 초연 이후 30개 국가, 300여 개 도시, 8000만 명 관람, 15개 이상의 언어로 공연된 작품이다. 1981년 런던 초연 이후 40주년을 맞이해 공연되는 이번 ‘캣츠’ 내한 공연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공연계가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이번 오리지널 내한공연은 2017년 국내에서도 호평 받았던 새로워진 ‘캣츠’의 아시아 초연 프로덕션 그대로 찾아온다. 오리지널 안무가 고(故) 질리언 린과 함께 전 세계 ‘캣츠’ 무대를 맡아온 협력연출 크리시 카트라이트가 지난 시즌에 이어 40주년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맡는다. 40주년 무대를 더욱 빛내줄 캐스팅은 곧 공개 예정이다.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최고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콤비를 이룬 첫 작품 ‘캣츠’는 전 세계 뮤지컬 시장을 뒤흔든 브랜드이자 4대 뮤지컬의 시작점에 있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동시에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첫 번째 뮤지컬로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미스 사이공’의 탄생을 이끈 ‘캣츠’는 뮤지컬 산업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세계적인 대문호 T.S. 엘리엇의 시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빚어진 무대 예술,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안무, 불후의 명곡 ‘메모리’(Memory)를 비롯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은 극찬을 받고 있다. 로렌스 올리비에 상, 토니 상, 드라마데스크 상, 그래미 상 등을 석권했으며 특히 음악, 조명, 무대, 안무가 어울려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오프닝은 손꼽히는 명장면이다. 여기에 젤리클 고양이의 삶을 통해 보여주는 메시지가 주는 감동은 지금도 변함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국내에서는 초연 이후 단 한 번의 실패도 없는 이례적인 흥행기록을 가지고 있는 파워 콘텐츠로 지난 2017년 프로덕션에서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성별, 세대를 불문하고 전 세대에 걸쳐 두루 사랑받는 작품 ‘캣츠’는 매번 흥행 신화를 이어왔던 공연이다. 200만 관객 돌파 이후 첫 공연이자 4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무대로 찾아오는 만큼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9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이후 지역 투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