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태양의 서커스' 공연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의 태양의 서커스 엔터테인먼트그룹은 29일(현지시간) 현지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에서 공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력의 95%에 해당하는 4500여명을 무급휴직 상태다. 회사 측은 이 가운데 3480명을 일시해고하겠다고 이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 채무는 16억 달러(1조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산보호 신청에 관한 심리는 30일 퀘벡주 고등법원에서 처음 열린다. 이번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미국 법원에도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