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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청래, 충청서 '0.44%p 차' 초접전…오늘 '부·울·경 대전' 승자는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8.02 10:29
수정 2026.08.02 10:33

충청서 김민석 45.05%·정청래 44.61%…0.44%p 차 '초접전'

오후 부·울·경 당원 표심 공개…17일 전대 '초반 판세 가늠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정청래,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서원구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들어올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두 번째 지역 순회 경선이 2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에서 열린다. 전날 충청권에서 첫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영남권 표심이 공개됨에 따라 오는 8월 17일 전당대회를 향한 초반 주도권의 향방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연승 가도를 달릴지, 정청래 후보가 역전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경남 창원대 순서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창원대에선 울산·부산·경남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경선에서 김 후보가 45.05%(3만632표)를, 정 후보가 44.61%(3만329표)를 각각 얻었다. 송영길 후보는 총 10.34%(7027표)를 득표했다.


당초 충청권에선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지난해 7월 치러진 충청권 당대표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가 과반(62.77%)을 득표한 것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김 후보도 지난달 31일 충청권에서의 열세를 예상하며 "제가 대략 볼 때 1주 차에 저희가 조금 밀릴 것인데, 7%까지 밀리는 정도면 2주 차에 비기고 3주 차에 대승하면서 안정적으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김 후보의 박빙 승리였다.


정치권에서는 충청과 부·울·경으로 이어지는 1주 차 경선 결과를 전체 전당대회 판세의 핵심 가늠자로 본다. 당 대표 경선이 초반부터 1·2위 간 1%p 미만의 박빙 양상으로 흐르는 만큼, 영남권 당원들의 선택이 '초반 대세론 형성'이냐 '선두 다툼의 장기화'냐를 결정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후보 측은 당초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던 충청권에서 승기를 잡은 만큼 초반 상승세를 몰아가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정 후보 측은 충청권 중 대전·세종에서는 타 후보에 우세했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표심과 조직력이 비교적 두터운 영남권에서 반전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송 후보는 충청권 부진을 딛고 영남에서 선전하겠다는 구상이다. 송 후보는 충청권 순회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원래 15% 정도 득표를 목표로 뛰었는데, 한 10% 전후가 된 것 같다. 선방했다고 생각하고, 충청 지역이라 제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부산·울산·경남은 좀 더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 역시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이다.


전날 충청권 4개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최민희 후보가 22.35% 득표율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박선원 후보(16.71%), 한민수 후보(14.14%), 서미화 후보(13.62%), 김용 후보(12.54%)가 선출직 최고위원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었다. 이성윤 후보는 10.91%, 임미애 후보는 6.05%, 김영호 후보는 3.69%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순회 경선은 충청을 시작으로 울산·부산·경남,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광주·전남·전북, 16일 경기·서울을 거쳐 17일 대전에서 막을 내린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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