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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채권 투자심리 악화 전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영향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6.30 10:16
수정 2020.06.30 10:16

BMSI 집계 결과 종합지표 104.4포인트 전월比 5.5↓

7월 채권시장 지표 (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 ⓒ한국금융투자협회

국내 채권업계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월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7~23일 채권 관련 업무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해 '2020년 7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추산한 결과 종합지표가 한 달 전보다 5.5포인트 떨어진 104.4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부문별 지표로는 금리전망 BMSI가 111.0으로 전월보다 11.0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표가 100을 넘으면 금리가 하락해 채권시장이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미다. 100이면 보합이고, 100이하면 채권시장 약세가 예상된다.


채권시장이 약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이유는 3차 추가경졍예산 편성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로 수급 부담이 우려돼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이 떨어진 영향이다.


물가 상승률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비중은 12.0%에서 21.0%로 늘어 물가 BMSI는 전월 114.0에서 109.0으로 하락했다.


환율 BMSI는 전월 조사 결과 대비 13.0포인트 떨어진 80.0으로 집계됐다. 원화가 약세를 나타내리라는 전망이 강화된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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