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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사의표명…의원들 '재신임' 결의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6.15 21:46 수정 2020.06.16 04:29

민주당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후 사의

법사위원장 막지 못한 것에 책임감

재신임 결의했지만 사의 뜻 꺾지 않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인 이종배 정책위의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을 막지 못한 것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에서다.


미래통합당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의사진행발언을 마친 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취재진과 만난 주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제1야당이 지켜온 법사위를 못 지키고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너지고 파괴되는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재신임 결의를 했지만, 주 원내대표는 "사퇴의지는 확고하다"며 의사를 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미래통합당 원내지도부는 사실상 '공석' 상태가 됐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전체 의원들은 '사퇴하면 안 된다' '원내대표 혼자 책임질 문제가 아니다'며 재신임 결의를 했지만 사의를 거두지 않았다"며 "원내대표의 역할이 공석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여당이 협상할 상대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조율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일찍 나가서 지금 이 상황을 모르고 계신다"며 "보고를 받으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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