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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손흥민’ 토트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EPL 재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6.04 07:29 수정 2020.06.04 07:37

토트넘 홋스퍼 구단 내 확진자 발생...구단 직원으로 추정

훈련일정 변경 등 발표 없어..EPL 사무국도 중단 논의 없어

토트넘 홋스퍼 구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 토트넉 홋스퍼 토트넘 홋스퍼 구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 토트넉 홋스퍼

손흥민(29)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 사무국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훈련 센터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개인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이어 "무증상 상태다. EPL 규정에 따라 7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후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훈련 센터를 안전하게 만들고, 바이러스 없는 근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훈련 규정을 엄수하겠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 구단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중단한 EPL은 오는 17일 재개를 선언했다. 안전을 위해 수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5차 검사를 시행했는데 이때 토트넘 소속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구단 전체를 충격에 빠뜨릴 충격적인 사건이다. 선수들과 스태프도 감염 위험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 소속팀이다. 손흥민 역시 상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팀 훈련을 시작한 상황이라 선수들이나 팬들은 더욱 충격에 빠졌다.


토트넘 소속 확진자 포함 현재까지 EPL 내 확진자는 10명을 넘어섰다.


해리 케인-손흥민. ⓒ 뉴시스 해리 케인-손흥민. ⓒ 뉴시스

그래도 EPL은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이번 주에도 사망자와 확진자가 일일 기준 300여 명과 1000여 명을 초과하고 있지만 ‘축구를 하겠다’는 의지는 강하다.


돈 때문이다. 세계 프로축구리그 가운데 가장 상업적인 리그로 꼽히는 EPL은 시즌 중단으로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은 TV 중계권과 관련한 재정 손실이다.


이와 관련해 리처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시즌이 취소될 경우, 손해액은 최소 10억 파운드(약 1조5113억원)에 달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취소하지 않고 무관중경기로 진행된다 해도 경기시간이나 일정이 달라져 방송사들의 매출 손실이 따라 일부 환불은 불가피하다. 국내외 방송사에 3억4000만 파운드(약 5131억원)을 환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EPL 사무국의 분석이다.


감염 공포와 부상 위험에도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싫든 좋든 그라운드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구조다. 무관중 경기로 인해 입장수입이라는 큰 수익원을 잃은 구단들에 남은 것이 중계권료뿐이라 더 절실하다.


토트넘 역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훈련 일정 중단 등에 대한 내용은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 관중들과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국의 K리그라면 상상할 수 없는 그림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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