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성장에 배터리 가치 확대될 것…목표가↑"-삼성증권
입력 2020.05.26 08:52
수정 2020.05.26 08:53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40만원으로 상향
삼성증권이 26일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배터리 밸류체인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4월 판매량은 주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인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영향으로 3만99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면서도 "곧 유럽연합의 친환경 정책 부양안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인 만큼 시장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6월 행사예정인 테슬라 배터리데이 역시 대규모 증설과 소재 개선을 통한 내연기관 대비 전기차 제조원가가 동일한 배터리 가격 등이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주가는 현재 역사적 고점에 있지만 3월 중순 시작된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주가는 적정 밸류에이션보다 모멘텀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기조가 훼손되지 않고 배터리 수요가 견조하다고 보면, 단기간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매물이 나오더라도 추세 훼손보다 매수 기회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