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LLOW THE PARTY' 밝힌 민경욱, 검찰 출석해 조사
입력 2020.05.21 19:45
수정 2020.05.21 20:55
민경욱, 4·15 총선 부정선거 증거로 특정 문구 발견 제시
"전산 숫자 배열 2진법으로 푼 뒤 0붙여 문자 변환하니 나와
부정선거 획책 프로그래머가 자기만 아는 표식 뿌려 놓은 것
이런 확률 누가 계산해달라…프로듀스 101 조작 밝혀냈 듯 밝혀내야"
지난 4·15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민 의원이 부정의 증거로 제시한 'FOLLOW THE PARTY' 문구가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이날 의정부지검에 출석하며 이전에 증거로 제시했던 유출된 투표용지의 제보자를 밝히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제보를 받았고 그 목적에 맞게 밝힌 것"이라며 "공익제보자를 법률로 보호하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에 신분을 밝히면 처벌받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산숫자의 배열로부터 찾아낸 특정 문구를 부정선거의 증거로 제시했다.
민 의원은 "전산 숫자의 배열을 찾아내 2진법으로 푼 뒤 앞에 0을 붙여서 문자로 변환시켰더니 'FOLLOW THE PARTY'라는 구호가 나왔다"며 "이번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는 공개적으로 자랑할 수 없는 일이기에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들의 조합에 흩뿌려 놓았다. 그걸 알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부정선거를 획책한 세력은 전산조작을 통해 선거 당일득표가 50% 이상이었던 유리한 지역에서 50% 미만의 지역에 표를 보내 불리한 곳을 유리하게 뒤집었다. 이 때 이동을 시켰던 표 값은 피보나치수열로 만들어진 숫자이며, 이를 2진법으로 변환시키면 'FOLLOW THE PARTY'라는 문자로 변환된다는 것이 민 의원 주장의 골자다.
민 의원은 "통합당의 사전투표는 건드리지 않고 민주당의 사전투표 수를 조작해 실제 결과와 표 차이는 통합당이 아닌 민주당 표에서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문구가 발견된 것을 두고 민 의원은 선거에 중국 공산당 해커가 개입했다고 추정했다.
민 의원은 “부정선거에 중국 공산당 해커가 개입해 엄청난 걸작을 만들어냈다"라며 "부정선거를 획책한 프로그래머는 세상을 다 속인 줄 알고 뿌듯했을 것이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자랑할 수 없어 자기만 아는 표식을 무수한 숫자들의 조합에 흩뿌려 놓았는데 그걸 찾아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 의원은 "이런 문자 배열이 나올 수 있는 확률을 누가 계산해 달라"며 "중국 공산당 구호가 '영원히 당과 함께 가자'인데, 여기서 '영원'을 빼면 '팔로우 더 파티'가 된다"고 분석했다.
민 의원이 공개한 문구는 인터넷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날 오후 'FOLLOW THE PARTY'가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가 하면,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엠넷 '프로듀스 101' 조작 사건을 밝혀냈듯이 검찰이 부정선거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