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원팀’ 라운드테이블 개최…“1등 국가 도약 시동”
입력 2020.05.15 10:10
수정 2020.05.15 10:11
‘AI 구루 그룹’ 결성… 15개 중점 과제 추진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 기여”
KT가 참여하는 산학연 협의체 ‘인공지능(AI) 원팀’이 라운드테이블을 중심으로 AI 1등 국가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KT는 1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이스트에서 AI 원팀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홍범 KT 부사장과 주원호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 정송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지능대학원장, 백은옥 한양대 소프트웨어대학장, 이윤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인공지능연구소장 등 실무그룹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기업과 기관에서 추진 중인 공동연구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AI 인재양성·역량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올해 2월 출범한 AI 원팀은 KT를 포함해 현대중공업그룹·KAIST·한양대·ETRI 5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AI 생태계 조성, AI 인재 양성 등을 통해 AI 1등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AI 핵심기술 확보 및 각 기업이 당면한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방안을 공동 연구한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에서 제시한 15가지 과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AI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 딥러닝 기반 음성합성 기술, 고장 예측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AI 고도화 등과 실제 생활이나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과제를 연구 중이다.
AI 원팀은 2가지 방식의 효율성을 추구한다. 먼저 기업 현장의 문제해결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진과 대학 및 연구기관의 AI 핵심인력 30여명이 참여하는 AI 구루 그룹을 구성했다. 또 라운드테이블이라는 프로세스를 마련해 기업이 당면한 AI 및 디지털 전환(DX) 현안을 공개하고,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실습 플랫폼을 마련하고 KAIST·한양대·ETRI를 중심으로 AI 전문인력을 본격 양성한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각 산업의 특성에 맞는 ‘산업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기획 중이다. KT는 AI 실습형 교육 프로그램과 실습 플랫폼을 공개해 KAIST 등 교육기관이 맞춤형 AI 교육을 제공하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연구에서도 협력 중이다. 해외 감염병의 유입·확산과 정책효과 예측·평가를 위한 모델을 구축 중이다.
전홍범 부사장은 “국내 AI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대한민국을 AI 1등 국가로 만드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 제공은 물론 AI·DX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