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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7월 개막 승인, 가을야구 10팀→14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5.12 13:07 수정 2020.05.12 13:07

7월 개막을 목표로 잡은 메이저리그. ⓒ 뉴시스 7월 개막을 목표로 잡은 메이저리그. ⓒ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의 불안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개막을 서두르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30개 구단 구단주들이 7월 정규 시즌 개막안에 대해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롭 맨프레드 MLB 사무국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선수노조와 개막 후 구체적인 일정과 연봉 지급 등에 대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


이제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그동안 중단됐던 스프링캠프를 6월 중순 재개, 몸 만들기에 들어간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타 구단과의 시범경기는 치르지 않는다.


정규 시즌 개막일은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주간이 될 전망이다. 또한 석 달 넘게 지연된 만큼 정규리그 경기 수는 팀당 162경기에서 절반 수준인 82경기로 대폭 줄이고 홈 경기는 지방 정부의 승인을 얻어 안방서 예정대로 치른다.


가장 큰 변화는 양 대 리그의 한시적 폐지다. 메이저리그는 15개팀씩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올 시즌만 예외로 두기로 했다.


이에 동부와 중부, 서부리그 등 3개 리그로 재편되며 당연히 인접팀들끼리 묶이게 된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인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의 경우, 기존 뉴욕 양키스, 보스턴, 볼티모어, 탬파베이 외에 애틀랜타, 마이애미,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워싱턴(이상 내셔널리그 동부지구)과 같은 지구에 편성된다.


정규 시즌이 줄어드는 대신 포스트시즌 경기 수가 늘어난다. 현재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방식은 양 대 리그서 각 지구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진출 2팀 등 총 10팀을 가려낸다. 하지만 올 시즌은 총 14개팀이 가을 야구에 참가한다.


개막 확정의 관건은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협상이다. 각 구단들은 정규 시즌 축소와 무관중 경기로 구단 수입이 줄어드는 점을 고려해 이에 대한 부담을 선수 측과 나누자는 입장이다. 만약 선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개막은 어려워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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