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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세균 "한국 방역 상황 알려 입국중단 해제 이끌어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3.10 10:53
수정 2020.03.10 10:53

국무회의서 외교부 등에 당부…"추가 전파 막는 게 우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려 입국중단 해제 또는 완화조치를 이끌어 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2월 중순부터 신규 확진자가 매일 대폭으로 증가해 걱정이 커졌지만, 최근 며칠간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무엇보다 확진자를 신속히 발견해 치료하고 추가 전파를 막는 것이 우선”이라며 “새로 시행된 마스크 5부제도 안착시켜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세 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보건복지부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게 점검해 달라”며 “특히 홀로 계신 어르신과 노숙인, 결식아동, 중증 장애인 등이 코로나19로 끼니를 거르거나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기재부와 관계부처에는 “피해지역과 업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의 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기존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주시기 바란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조기집행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상황을 밀착 관리하고, 애로사항이 있다면 적극 개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외교부에는 주요국의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 해제 등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주요국에 우리나라가 코로나19를 적극적으로 진단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며,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알리고 소통하는 노력을 지속해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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