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매출 23.8조·영업익 1.6조…역대 최대(상보)
입력 2026.07.30 14:10
수정 2026.07.30 14:12
가전 매출 첫 7조 돌파…전장도 매출·영업익 2분기 최대
구독 매출 6600억…AIDC 냉각솔루션 신사업 속도
ⓒ
LG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개선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구독사업과 B2B 사업도 안정적으로 확대되며 주력 사업의 체력을 뒷받침했다.
LG전자는 30일 연결 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23조8265억원, 영업이익 1조5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전사 매출 확대에는 생활가전 사업의 성장세와 스포츠 이벤트 효과, 전장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가 기여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 성장 효과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 원가 경쟁력 개선,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한 비상경영 체제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미국 수출물량에 납부한 관세 환급액도 일회성 수익으로 반영됐다.
2분기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LG이노텍을 제외한 전사 매출에서 B2B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였다. 제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사업 매출은 6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LG전자는 구독사업의 해외 시장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가전 매출 첫 7조 돌파…영업이익률 10% 육박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7조757억원, 영업이익 68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에 이어 10%에 육박했다.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 여기에 원가 구조와 공급망 최적화, 관세 환급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판매 이후에도 지속적인 서비스 매출을 창출하는 구독사업 역시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기여했다.
LG전자는 3분기 생활가전 수요가 단기적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조적 체질 개선을 이어가며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 로봇 액추에이터 사업도 본격화한다.
TV는 프리미엄·플랫폼 성장…전장은 2분기 최대
M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5조1146억원, 영업이익 2194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와 QNED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었고,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수익성이 높은 webOS 플랫폼 사업 성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webOS 사업 성장을 추진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259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최대치다. 분기 매출은 2개 분기 연속 3조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률도 직전 분기에 이어 6%를 웃돌았다.
전장 사업은 B2B 기반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수주잔고 기반의 매출 성장과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기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냉난방공조 성장…AIDC 냉각솔루션 투자 지속
E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7261억원, 영업이익 235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에어컨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고, 영업이익률은 8.6%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친환경·고효율·지역적합형 솔루션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냉난방공조 사업에서는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신사업 투자를 지속한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냉각수분배장치(CDU)는 글로벌 AIDC 핵심 공급망 진입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AIDC 냉각솔루션 사업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면서 로봇, AIDC 냉각솔루션 등 신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 등 기존 주력 사업이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구독과 B2B, 신사업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