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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세에 2%대 하락 마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0.03.06 16:22
수정 2020.03.06 16:21

코스피가 6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데일리안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닷새 만에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충격에 따라 폭락 마감한 가운데 국내 확진자도 증가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04포인트(2.16%) 내린 2040.22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45억원, 261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7895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 하락에는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미국 증시가 또다시 폭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뉴욕 증시는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69.58포인트(3.58%) 내린 26,121.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6.18포인트(3.39%) 하락한 3023.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9.49포인트(3.1%) 떨어진 8738.60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확진자가 증가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518명 증가한 6284명이라고 발표했다. 직전일의 438명보다 확진자수가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2.25%), SK하이닉스(-2.42%), 삼성바이오로직스(-1.11%), 네이버(-0.83%), LG화학(-1.48%), 현대차(-3.07%), 셀트리온(-2.47%), 삼성SDI(-2.16%), 삼성물산(-2.70%), LG생활건강(-1.08%) 등 10위권 내 전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5.39%), 은행(-3.90%), 운송장비(-3.21%), 보험(-2.99%), 유통(-2.58%) 등 모든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7포인트(1.15%) 내린 642.72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8억원, 5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1.1원 오른 1192.3원에 마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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