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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봉준호 금의환향…"국민들께 박수 쳐 주고파"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입력 2020.02.16 19:15
수정 2020.02.16 22:09

영화 '기생충'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한국에 왔다.


봉 감독은 이날 오후 6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는 수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봉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이렇게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에서 굉장히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 기분이 좋다. 이제 조용히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까 박수를 쳐주셨는데 감사하다. 오히려 지금 코로나19(COVID-19)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미국에서 뉴스를 많이 봤기 때문에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 감독과 '기생충' 출연진, 제작사 바른손 E&A 곽신애 대표 등은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연다.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갖는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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