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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1조1076억...전년比 43%↓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2.07 16:20
수정 2020.02.07 16:20

매출 15.1조로 6% 감소...공급과잉 영향

"글로벌 수요 위축 등 시장 변화 적극 대응”

롯데케미칼 2018-2019 분기별 실적 및 주요 투자계획.ⓒ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위축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롯데케미칼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107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조1235억원으로 전년대비 5.9% 줄었다.


회사측은 "글로벌 공급증가 및 대외 불안정성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이 큰 한해였다"며 "컴파운드 제품을 중심으로 한 첨단소재사업 및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미국 공장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정유사와의 합작을 통한 원료 다변화와 폴리카보네이트(PC), 산화에틸렌유도체(EOA) 등 생산설비의 증설 등을 추진하며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 3조692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2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5.4%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0.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2.2% 증가했다.


올레핀부문은 대산공장의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발생 및 원재료 가격의 강세에 따른 제품별 스프레드 축소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아로마틱부문은 지속적인 신증설 물량 유입에 따른 공급과잉과 제품 수요 약세로 인해 낮은 수익성을 보였다.


자회사의 경우, 롯데첨단소재(현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는 비수기에 따른 주요 제품의 판매량 감소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으며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동남아 시장의 공급과잉 지속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한 LC USA는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 및 셰일가스 기반의 높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나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에도 역내외 증설 물량 유입과 수요 위축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첨단소재와의 통합시너지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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