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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여객기 이란 테헤란 부근서 추락···탑승객 전원 사망

백서원 기자
입력 2020.01.08 17:57 수정 2020.01.08 17:58
이란 테헤란 외곽의 농경지에서 8일 테헤란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부서진 잔해가 보이고 있다. 약 180명의 탑승객은 전원이 사망했다.ⓒAP/뉴시스 이란 테헤란 외곽의 농경지에서 8일 테헤란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부서진 잔해가 보이고 있다. 약 180명의 탑승객은 전원이 사망했다.ⓒAP/뉴시스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가기 위해 8일 오전(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출발했던 우크라이나 항공사 소속 보잉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는 이란 언론과 AP, AF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6시께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의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보리스필 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던 이 여객기에는 167명의 승객과 9명의 승무원 등 17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원인은 기체 결함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 도로교통부 대변인은 “이륙 직후 사고 여객기의 엔진 1개에 불이 났으며 이후 기장이 기체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여객기가 지상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이란 재난당국은 탑승자가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면서 “또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승객들 대다수가 이란인이었다고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고와 관련 오만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 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해 사법 당국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추락한 사고 여객기의 기종은 최근 몇 년 간 잇따라 참사를 빚은 보잉 ‘737 맥스’가 아닌, ‘737-800’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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