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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CES 2020서 대규모 'LG 씽큐 존' 조성

이홍석 기자
입력 2019.12.22 10:00
수정 2020.01.21 11:34

공간의 경계 허문 ‘어디서든 내 집처럼’

AI로 편안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 제시

공간의 경계 허문 ‘어디서든 내 집처럼’

AI로 편안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 제시


인공지능 LG 씽큐가 일상을 변화시키는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의류의 오염상태를 파악해 자동으로 세탁코스를 설정해주는 트롬 세탁기, 식재료를 감지해 적절한 요리 레시피를 추천해주는 디오스 냉장고, 자동차 창문을 통해 목적지 등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미래차,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클로이 로봇. ⓒLG전자

LG전자는 내달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으로 한층 편리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 'LG 씽큐(ThinQ) 존'을 대규모로 조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어디서든 내 집처럼(Anywhere is home)’을 주제로 구성되는 LG 씽큐존을 통해 집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인공지능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서로 연결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LG 씽큐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LG 씽큐는 쓰면 쓸수록 고객의 사용 패턴에 맞춰 진화하고 최적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고객은 LG 씽큐를 통해 집 안에서 누리던 편리함을 이동중이나 집 밖 어디에서나 누릴 수 있게 된다.


LG 씽큐 존은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소개하는 ‘LG 씽큐 홈(LG ThinQ Home)’ ▲이동수단에서의 인공지능 경험을 보여주는 ‘커넥티드카 존’ ▲사용자와 닮은 3D 아바타에 옷을 입혀보며 실제와 같은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는 ‘씽큐 핏 콜렉션(ThinQ Fit Collection)’ ▲로봇을 활용한 다이닝 솔루션을 선보이는 ‘클로이 테이블(CLOi’s Table)’ 등으로 구성된다.


LG 씽큐 존은 LG전자 부스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전시 존이며 부스 전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LG 씽큐 홈에서는 ‘스마트도어’는 집 안팎을 구분 짓는 출입문의 역할을 넘어 IoT 공간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집 안팎을 연결한다. 스마트도어 한 쪽에는 배송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현관 신선냉장고’와 택배함이 설치돼 있다. 고객들은 집을 비운 사이 배송업체로부터 받은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현관 신선냉장고와 택배함은 사용자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물품 분실에 대한 우려가 적다. 배송 직원은 배송 건마다 새로 생성되는 인증 코드를 이용해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현관 신선냉장고나 택배함에 물건을 넣을 수 있다. 고객은 물건이 도착하면 모바일앱을 통해 알람을 받는다.


스마트도어는 3D 안면인식과 정맥 인증을 결합한 복합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이 높다. 고객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집 안에서 방문자를 확인한 후 원격 제어 기능을 이용해 도어를 개방할 수 있고 집 밖에서는 누가 집 안으로 들어갔는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쪽의 스마트도어에 부착된 사이니지는 날씨·교통상황·일정 등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비롯해 택배 도착, 외출 시 꼭 챙겨야 할 소지품 등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가전과 연동되어 있어 제품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준다. 외출모드를 실행하면 가전들이 에너지 절약 모드로 변경되고 각 제품에 대한 개별적인 제어도 가능하다.


아울러 LG전자는 LG 씽큐 홈에서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Proactive Customer Care Service)를 시연한다. 이 서비스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제품을 사용하는 패턴을 학습하고 제품의 상태나 관리방법을 LG 씽큐 애플리케이션(앱)·이메일·문자 등을 통해 알려준다. 시연 대상은 세탁기·냉장고·오븐·건조기·식기세척기 등 5개 제품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트 선두업체인 애디언트(Adient)사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웹OS 오토(webOS Auto)를 적용해 개발한 이 솔루션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커넥티드카 컨셉의 전시용 차량 모형에 실제탑승해 집에서 차량으로 이어지는 인공지능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들어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고객이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할 경우 차량에 설치된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기존에 보던 영상을 이어서 볼 수 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사용하는 가전과도 연동되어 있어 집에서 동작하던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완료했다는 메시지도 보여준다.


또 ▲멀티미디어를 즐길 때 주변 소리의 방해 없이 나만 또렷이 들을 수 있도록 소리의 성질을 분석해 구현한 ‘퍼스널 사운드 존’ ▲다수의 차량 탑승객들이 동시에 음성 명령을 해도 서로 방해 받지 않고 원하는 명령이 정확히 입력될 수 있도록 독자 기술로 구현한 ‘버추얼 퍼스널 어시트턴트(VPA·Virtual Personal Assistant)’ ▲이동 시에도 옷감을 관리해 언제나 구김 없는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량용 의류관리기 ▲한 여름에도 언제나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냉장 기능을 탑재한 차량용 스낵바 등은 고객들이 차량 안에서도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으로 의(衣)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씽큐 핏(ThinQ Fit)’ 서비스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씽큐 핏 콜렉션’ 공간도 마련한다. 씽큐 핏은 지난 9월 IFA 2019에서 선보인 바 있다.


씽큐 핏은 자체 개발한 3D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가 옷을 입은 상태에서도 신체를 정확히 측정해 사용자의 외형과 매우 유사한 아바타(Avatar·가상 공간에서의 분신)를 생성한다. 사용자는 체험 공간에 설치된 스마트 미러와 모바일 기기 등에 있는 아바타에게 다양한 스타일과 사이즈의 옷을 마음껏 입혀볼 수 있다.


사용자는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아도 옷의 쪼임과 헐렁함 등 피팅감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바짓단의 길이를 가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옷의 사이즈나 길이가 맞지 않아 생기는 온·오프라인 쇼핑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는 씽큐 핏과 연동된 서비스를 통해 마음에 드는 옷을 실제 구매할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에게 어울리는 옷을 추천 받을 수도 있다.


이와함께 LG전자는 씽큐 존에 ‘클로이 테이블’ 전시공간을 마련해 레스토랑에서 접객·주문·음식조리·서빙·설거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들을 선보인다.


클로이 테이블은 LG 씽큐와 연동되어 있어 사용자가 집이나 이동중인 차량 안에서 인공지능 스피커·TV·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음성 명령으로 레스토랑 예약 및 변경, 메뉴 확인, 도착 예상 시간 알림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김진홍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전무)는 “본격적인 4차 산업시대에 발맞춰 LG의 인공지능 비전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고객은 LG씽큐를 통해 집 안에서 누리는 인공지능 경험을 외부로도 확장해 어디서나 내 집처럼 편안하고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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