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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스트라스버그 9위…MLB 역대 최고액은?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2.10 10:13
수정 2019.12.10 10:39

계약 총액 역대 1위는 트라웃의 4억 2650만 달러

투수 역대 최고액 기록을 갈아치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뉴시스

워싱턴 내셔널스의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투수로 등극한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0일(한국시각) 스트라스버그와 7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총액은 역대 투수액 최고인 2억 4500만 달러(약 2918억 원)에 달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옵트 아웃을 선언한 스트라스버그는 당초 이적이 점쳐졌고 최고액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파다했다.

예상과 다르게 스트라스버그의 선택은 잔류였고, 대신 투수 역대 최고액을 선물 받으며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았다.

메이저리그 2억 달러 이상 계약. ⓒ 데일리안 스포츠

앞선 투수 최고액은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7년간 2억 1700만 달러에 계약한 데이빗 프라이스다. 스트라스버그는 프라이스의 최고액을 2800만 달러나 뛰어넘었고 연평균 액수에서도 잭 그레인키(6년 2억 650만 달러, 연평균 3442만 달러)의 종전 기록을 경신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러나 스트라스버그의 기록은 조만간 깨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바로 이번 FA 투수 최대어인 게릿 콜의 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콜이 스트라스버그보다 높은 2억 5000만 달러가 넘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최고액 계약 상위권에는 출장 수가 아무래도 더 많은 야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역대 최고액은 올 시즌을 앞두고 LAA의 전설로 남기로 한 마이크 트라웃으로 무려 4억 2650만 달러(연평균 3554만 달러)를 12년에 걸쳐 나눠받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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