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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매직’ 안방극장 돌풍 한 번 더?

김평호 기자
입력 2019.11.26 16:04 수정 2019.11.26 16:04

SBS스포츠,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베트남 경기 생중계

SBS스포츠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의 경기를 모두 생중계로 전달할 계획이다. ⓒ SBS스포츠 SBS스포츠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의 경기를 모두 생중계로 전달할 계획이다. ⓒ SBS스포츠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다시 한 번 ‘박항서 열풍’이 불까?

SBS스포츠는 필리핀에서 열리는 2019 동남아시안게임(SEA) 축구 경기를 생중계 한다. 28일(목) 베트남과 라오스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의 경기는 모두 생중계로 전달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브루나이, 라오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와 함께 B조에 속해 있으며, 각 조 1, 2위 팀에게 주어지는 4강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된다. 숙적으로 알려진 태국과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대회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협회와 최장 3년 재계약을 한 가운데 치르는 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부터 '쌀딩크' 열풍을 일으킨 박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스즈키컵 우승 등을 통해 베트남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후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번 동남아시안게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과 함께 박항서 감독의 주요 과제로 꼽히는 대회다. 최근 중동의 강호 UAE를 꺾고 최종예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베트남 국민들을 열광하게 만든 박항서 매직이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또 다시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특히 SBS와 SBS스포츠에서 생중계 한 2018 스즈키컵은 합산 20%가 넘는 기념비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동남아시안게임 첫 경기인 브루나이전에서 6-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상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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