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D램 시장서 점유율 46.1%...2년만 최고
입력 2019.11.19 08:59
수정 2019.11.19 09:21
3Q D램 매출 4.1%↑...반도체코리아 합계 74.7%
D램 시장 1년만에 반등에도 전년比 절반 규모
3Q D램 매출 4.1%↑...반도체코리아 합계 74.7%
D램 시장 1년만에 반등에도 전년比 절반 규모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D램 매출은 71억1900만달러(약 8조2971억원)로 전체의 46.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7년 2분기 점유율 46.2%를 찍은 이후 2년여만의 최고치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지난 4분기 41.3%로 내려앉으며 위태로운 듯 했으나 이후부터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점유율이 28.6%로 전분기(28.7%)와 비슷하게 유지하며 양대 D램 업체들의 '반도체 코리아'의 3분기 합계 점유율은 74.7%에 이른다.
다만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은 전년동기(280억200만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난 수준이며 삼성전자의 D램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44% 줄었다. D램 판매가격이 20%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도 33%로 하락해 삼성전자가 더 이상의 가격 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D램 시장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점유율 19.9%를 차지해 3년 만에 20%를 밑돌았다.
한편 전세계 D램 시장은 1년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154억4700만달러(약 18조35억원)로 전 분기(148억4400만달러) 대비 4.1% 증가했다.
이같은 D램 시장의 확대 전환은 지난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뒤 4분기부터 전분기보다 18.3% 급감한 것을 시작으로 줄곧 줄어들다가 1년 만에 회복 기류를 탄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