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28억, 역대 감독 몸값 순위는?
입력 2019.10.29 20:40
수정 2019.10.29 17:31
두산 김태형 감독이 KBO리그 역사상 최고 몸값의 사령탑으로 올라선다.
두산은 29일, 김태형 감독과 계약기간 3년 및 총액 28억 원(계약금 7억 원+연봉 7억 원)의 특급 대우로 재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KBO리그 역대 사령탑 중 최고 대우다. 종전 최고액은 2009년 삼성과 5년 27억 원 재계약을 맺었던 선동열 전 감독이다. 당시 선 감독은 두 시즌을 보낸 뒤 중도 하차했다.
현역 사령탑 중에서는 김태형 감독 이전 SK 염경엽 감독이 최고액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단장에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염 감독은 3년 25억 원의 특급 대우를 받은 바 있다.
우승 여부는 감독 계약 액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LG는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류중일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3년 21억 원을 퍼부었고 김성근 전 한화 감독도 20억 원의 높은 금액으로 대전행 기차를 탔다.
내년 시즌 KIA 지휘봉을 잡게 될 맷 윌리엄스 감독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계약 기간(3년)만 발표했고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SK를 떠난 트레이 힐만(2년 160만 달러)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두산과 한국시리즈서 맞붙었던 키움 장정석 감독 역시 계약이 만료돼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장 감독은 지난 2017년 총액 8억 원(3년)에 키움 지휘봉을 잡았고 최근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및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 오르면서 큰 폭의 몸값 상승이 예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