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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손승연, 한국판 휘트니 휴스턴…뮤지컬 '보디가드'

이한철 기자
입력 2019.09.27 11:44
수정 2019.09.27 11:44
배우 김선영과 손승연이 뮤지컬 '보디가드'에 캐스팅됐다. ⓒ CJ ENM

뮤지컬 '보디가드'가 오는 11월 28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보디가드'는 최강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다루며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영화 '보디가드'(1992)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I Will Always Love You'를 비롯 'I Have Nothing', 'Run To You' 등 90년대 반향을 일으키며 빌보드 차트 14주 연속 1위라는 신기록 세운 불멸의 OST 넘버 15곡을 공연에 수록시키면서 개발 단계부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영화 원작자 '로렌스 캐스단'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6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이 작품은 2012년 12월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되었다.

한국 공연은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두 번째 작품으로 영국 초연 4년 만인 2016년에 아시아 최초로 올려졌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세계가 사랑하는 음악, 남녀노소 모두의 가슴을 뛰게 하는 스토리를 검증시키듯 매회 공연장을 가득 메운 환호성이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며 누적 관객 9만 동원,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흥행선상에 이름을 올렸다.

제목만으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는 뮤지컬 '보디가드'는 올 연말, '휘트니 휴스턴'의 아름다운 명곡으로 모두에게 전율을 선사할 새로운 캐스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넋을 잃게 만드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사랑스러운 영혼의 소유자로 세계적인 팝스타인 '레이첼 마론' 역에 김선영, 손승연, 해나가 캐스팅 되었다. '레이첼 마론' 역은 높은 음역대와 공연의 80%이상 소화해야 하는 노래 분량으로 각 나라 프로덕션에서도 캐스팅에 심사숙고하며 까다롭게 선택하는 역할이다.

'레이첼 마론' 역에 그 첫 대열로 뮤지컬 '호프',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햄릿:얼라이브', '레베카' 등 다양한 작품에서 내면의 강인함과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를 선보여 관객들이 믿고 보는 배우로 손꼽는 배우 김선영이 캐스팅 되었다. 뮤지컬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배우 김선영은 "저의 20대를 함께한, 너무 대단하고 존경하는 존재인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부르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노력하겠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확고한 존재감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레이첼 마론' 그 자체가 되어 관객을 만나 다시 한번 독보적인 뮤지컬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2016년 뮤지컬 '보디가드' 초연에서 공연장을 휘어잡는 강렬함을 보여주며 '명품 보컬', '파워 보컬'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실력파 가수 손승연이 다시 이름을 올렸다.

당시 뮤지컬 주연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손승연은 가수로서가 아닌 배우로서의 매력이 재발견되며 매 공연마다 호평이 쏟아지는 명품 배우로 발돋움하였다. "휘트니 휴스턴의 I have Nothing은 저의 인생노래이다. 이 노래로 음악을 시작했다"라고 운을 띄운 그는 최근 싱글 'I'm Not A Warrior'를 발표함과 동시에 미국 진출을 알리며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평과 함께 집중 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CJ MUSICAL MEETS CINEMA' 프로젝트 첫 시리즈 '보디가드' 편에서 미리 관객과 만난 손승연은 한층 깊어진 음색을 뽐내며 올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마지막으로 '레이첼 마론' 역으로 선택된 해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루시 역을 통해 우월한 가창력 하나로 대중들의 편견을 깨고 괴물 신인으로 등극한 배우다. "휘트니 휴스턴은 저의 영원한 디바이다"라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배우 해나는 '레이첼 마론' 역의 새로운 얼굴로 더욱 성숙하고 노련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당대 최고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최고의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으로 이동건과 강경준이 뮤지컬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프랭크 파머' 역은 강렬하고 냉철하면서 절제된 연기 속에 여러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레이첼 마론' 역만큼이나 이목이 집중되는 역할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뒤 부드러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 그 동안 유연한 연기를 선보여온 명품 배우 이동건과 강경준의 새로운 도전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이 둘이 무대 위에서 라이브로 발산할 연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과 화려한 퍼포먼스, 설렘주의를 예고하는 러브스토리로 무장한 뮤지컬 '보디가드'는 오는 11월 28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10월 초 1차 티켓 오픈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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